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콰이어트 플레이스 2 괴물의 습격을 피해 도망쳐라, 스릴러 영화 추천

by 안녕샘 2023. 1. 22.

 

A Quiet Place Part II, 2020

1. 영화 줄거리 소개

사건발생 1일차, 소리에 반응해 사람들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하는 괴물의 습격을 피하기 위해 사람들이 모두 대피합니다. 괴물의 등장으로 사람들이 사는 동네는 아수라장이 됩니다. 괴물을 피해 도망치던 주인공 가족은 어느 레스토랑에서 사람들과 함께 조용히 몸을 숨깁니다. 그러나 울리는 핸드폰 벨소리로 인해 괴물이 레스토랑 안으로 들이닥치고 많은 사람들이 희생됩니다. 경찰이 달려오는 괴물에 총을 발사해보지만 괴물은 큰 타격없이 경찰도 공격해 죽여버립니다. <콰이어트 플레이스 2편>은 주인공 가족의 아빠가 죽고 난 뒤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사건발생 474일차, 아빠의 희생으로 살아남은 엄마와 아이들은 새로운 은신처를 찾아 이동합니다. 조용히 이동하던 중 함정에 빠져 덫에 아들의 다리가 걸리게 되고, 비명 소리를 듣고 찾아온 괴물을 피해 도망쳐야하는 위기상황이 됩니다. 가족들은 괴물과 열심히 싸우며 도망치던 중 우연히 만나게 된 한 남자에게 도움을 받아 남자의 은신처로 몸을 피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러나 그는 가족들에게 이곳에 있으면 안된다며 자신은 도와줄 수 없다고 말합니다. 생명의 은인인 이 남자, 알고보니 죽은 아빠의 친구 '에밋'이었습니다. 그의 은신처에서 우연히 듣게 된 라디오 방송에서는 계속해서 '바다 너머~'로 시작되는 노래가 들립니다. 딸은 이 노래를 방송하는 사람들이 생존자들에게 일종의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생각하고 노래를 방송하는 곳으로 가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 방송 송출기에 괴물이 싫어하는 소리가 나는 자신의 증폭기를 설치해 방송을 통해 괴물을 물리칠 수 있다고 말하는 딸은 모두를 구하기 위해 혼자 먼 길을 떠나게 됩니다. 그렇게 딸이 철로를 따라 걷던 중 버려진 기차를 발견하고 안에 들어가보는데 소리를 듣고 찾아온 괴물을 만나게 됩니다. 괴물에게 꼼짝없이 죽게 생긴 상황, 다행히 그녀를 따라와 위기에 처한 그녀를 발견해 구해주는 에밋입니다. 에밋의 도움으로 위기를 넘기고 둘은 함께 라디오 송출 위치를 조심히 찾아갑니다. 침묵과 죽음 뿐인 폐허가 된 도시를 바라보며 많은 생각을 하는 그들입니다. 한편, 밀폐된 은신처 안의 공기가 부족해 꼭 필요한 막내의 공기통을 구하기 위해 엄마는 잠시 은신처를 떠나게 됩니다. 막내를 돌보기로 한 아들도 무언가를 찾아 밖으로 나갑니다. 아들은 그 과정에서 괴물을 만나 도망치지만 은신처의 위치를 들켜버리고 맙니다. 위험을 직감한 엄마는 총소리와 폭발물을 이용해 은신처 바깥의 괴물을 물리칩니다. 하지만 괴물들은 계속해서 문이 닫힌 은신처 주위를 맴돕니다. 에밋과 딸은 보트를 구했지만 그곳에서 만난 어떤 수상한 사람들에게 잡히게 됩니다. 둘은 서로 수화로 신호를 보내 이 사람들을 물리치려고 애씁니다. 그 과정에서 큰 소리가 나 다시 괴물이 나타나게 되고 괴물은 이 수상한 사람들을 죽이고 자신도 물에 빠져 익사합니다. 에밋과 딸이 보트를 타고 드디어 도착한 송출위치에는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생존해 살고 있습니다. 괴물들은 수영을 못하기 때문에 이곳에 모여 산다고 이야기해주는 리더 아저씨, 이곳은 안전하다고 생각하던 찰나에 떠밀려온 보트에 괴물이 따라온 것을 발견한 에밋, 급히 도망치라고 소리를 질러 사람들을 대피시키지만, 사람들은 빠르게 달려온 괴물에게 당해 동네는 혼비백산이 됩니다. 에밋, 딸, 리더 아저씨는 차를 타고 이곳을 탈출하려는데 그 과정에서 끝까지 이들을 추적해 따라온 괴물에게 리더 아저씨도 죽게되고, 에밋과 딸은 열심히 도망쳐 라디오 방송 송출기가 있는 곳에 다다릅니다. 이곳까지 괴물이 따라오지만 들킬 위기를 넘기고 무사히 방송실에 도착하고, 딸은 방송 송출기에 증폭기를 설치하고 높은 주파수의 소리로 괴물을 물리칩니다. 은신처의 아들도 용기를 내 라디오 방송의 소리를 높은 소리로 켜고 괴물에게 들이대 괴물을 물리치며 <콰이어트 플레이스 2>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2. 제작 배경

'소리를 내면 죽는다' 라는 참신한 아이디어로 스릴러 영화의 새로운 문을 연 <콰이어트 플레이스>는 관객들이 소리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할 수 밖에 없다는 점을 이용해 아주 다양한 사운드를 활용하여 스릴러 영화의 오싹하고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만들었습니다. 전편에서 '소리에 반응하는 괴물 생명체를 표현하는 사운드'로 활용된 '낮은 저음이 땅 속으로 꺼지는 것 같은 사운드'의 비중은 많이 줄어들었으나, 터질듯이 뛰는 심장박동을 표현한 킥(Kick) 사운드가 위협적으로 느껴지는 오케스트라 음형과 엮이며 그 활용빈도가 아주 높아져 공포 분위기를 더욱 급박하고 위협적으로 느껴지도록 조성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다양하고 풍부한 사운드가 관람 포인트이니 관람하실 때 꼭 주목해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또한, 스릴러, 호러 영화의 특성 상 속편이 나오면 전작과 비교될 수 밖에 없는데, 1편의 분위기를 잘 이어가며 과하지 않게 적절히 확장시키고, 전작이 주는 느낌도 다시 한번 함께 잘 전달하고 있습니다. 다만 내용 구성에서 전편보다 몇몇 인물들의 행동이 답답하게 느껴지는 면도 있으나 이는 다양한 공포, 위험 상황을 만들기 위한 장치가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3. 총평

<콰이어트 플레이스 2> 이 영화를 보고 있으면 '소리를 내면 안된다'라는 생각에 주인공들의 행동 하나하나에도 심장이 요동치고 반응하는 것을 느끼며, 나도 주인공들과 같은 타이밍에 숨을 내쉬고 뱉으며 함께 호흡하는 기분으로 영화와 하나됨을 느낄 수 있는 영화입니다. 갑자기 튀어나오는 괴물의 비주얼도 공포스럽고 끔찍하지만 등장 때마다 들리는 다양한 사운드가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너무 리얼하고 끔찍하게 만들어주어 소리에 민감한 저는 귀를 막고 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특히 가족들 중 갓 태어난 아기를 데리고 다녀야 하는 엄마의 마음과 어려운 상황에 감정이입이 되면서 '저런 세상이 제발 오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디스토피아물 영화를 좋아하는 저이지만, 저런 괴물과 함께 하는 세상이라면 심지어 아주 작은 소리조차 조심하며 살아가야 하는 세상이라면 정말 살기 싫을 것 같습니다. 그런 무시무시한 괴물의 약점이 높은 주파수 소리와 깊은 물이라는 것도 참신했습니다. 괴물이 사람들을 공격하며 물에 뛰어들길래 물 속에서 수영도 잘하나 싶었는데 익사해버리는 것을 보며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라는 옛 말이 딱 맞는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오랜만에 재미있게 본 스릴러 영화입니다. 현재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으니 꼭 친구나 가족과 함께 보시며 일상의 작은 소리 하나하나에도 심장이 쫄깃해지는 오싹함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