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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씨유 스릴러 영화 추천, 우리 집에 침입자가 있다면? 영화 소개

by 안녕샘 2023. 1. 14.

I See You, 2019

1. 영화 줄거리

계속해서 소년들의 실종 사건이 발생하는 어느 시골 도시, 청소년 둘이 한눈에 보기에도 부유한 집 차고가 열린 사이 몰래 옥탑 손님방에 숨어들어 집주인 모르게 생활하게 됩니다. 둘은 그런 서로의 모습을 킬킬거리며 촬영하기도 하고 서로 의지하며 지내는 모습입니다. 그들의 정체는 가출 청소년 홈리스 민디와 알렉으로 빈 집이나 눈에 띄지 않는 공간이 있는 집에서 기생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아이들입니다. 부유한 이 집의 주인은 다름 아닌 형사 그렉, 실종사건 담당 형사인 그렉은 15년 전 일어난 미제 아동 연쇄 살인사건과 요즘의 아동 실종 사건이 연관되어 있음을 직감하게 됩니다. 청소년 아이들의 행동은 날이 갈수록 대담해집니다. 집 지붕에서 담배를 피우기도 하고, 밤중 그렉이 자고 있는 사이 그의 침대에 올라가 그를 향해 오줌을 누기도 하고 그를 옷장에 가두는 장난을 하기도 하는 등 대담한 행동을 펼칩니다. 한편 늘 불안에 시달리던 그렉의 아내 재키는 집안의 물건이 사라지는 등 이상한 일이 벌어지자 집에 침입자가 있음을 직감하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알렉의 대담한 행동으로 인해 위험을 느낀 민디는 이제 이 집에서 떠나기 위해 짐을 챙기러 차고로 내려갑니다. 민디는 차고에서 아내와 불륜 사이인 토드의 뒤통수를 가격하는 그렉의 모습을 목격합니다. 이후 차고에 도착한 그의 아내 재키는 이것이 자신의 아들인 코너의 짓이라고 생각하게 되고 그렉 또한 아들에게 누명을 씌우며 둘이 함께 아들의 죄를 덮기 위해 시신을 유기하러 떠납니다. 지하실에서 나온 민디는 알렉을 찾는데 알렉은 그렉의 아들 코너를 죽이려고 하고 있었습니다. 이를 막기 위해 둘이 몸싸움을 하던 중 민디가 계단에서 떨어져 벽에 부딪혀 잠깐 기절하게 됩니다. 알렉은 민디를 그렉의 차 뒤에 태우고 함께 떠나려고 하는데 그때 돌아온 그렉이 민디를 태운 차를 타고 숲속 어딘가로 향합니다. 그곳은 알렉이 납치한 어린 소년들이 있는 공간이었고, 민디는 모든 사실을 알게 되어 충격에 빠집니다. 이런 민디의 앞에 그렉이 나타나고 민디 또한 납치당하고 맙니다. 집으로 돌아온 그렉은 집에 있는 알렉을 마주치게 되고 둘은 필사의 몸싸움을 합니다. 알렉은 '난 당신의 정체를 알아. 당신이 그 아이들을 납치했잖아.'라고 말하며 총으로 그렉을 쏴버립니다. 그때 그렉의 동료 형사인 스피즈키 형사가 들어와 알렉을 총으로 쏘자 알렉은 처음 보는 스피즈키 형사를 알아봅니다. 사실 15년 전 종결된 아동 납치 사건의 진범은 다름 아닌 형사 그렉이었고, 그리고 생존자였던 두 아이 중 한 명은 바로 알렉이었던 것입니다. 시간이 지나 성장한 알렉이 복수를 위해 이 집에 들어온 것이었습니다.

2. 제작 배경

이 영화는 한국에서는 생소할 수 있는 '프로깅'이라는 소재를 다룬 영화입니다. 프로깅(Phrogging)이란 주인이 살고 있는 집에 들어가 조용히 숨어 지내고 조용히 떠나는 불법 가택침입 행위입니다. 개구리(frog)처럼 이곳저곳을 드나들어 프로깅이라고 합니다. 미국에서는 실제 이런 범죄 행위가 다수 일어났습니다. 실제 홈리스들이 집에 숨어들어 집안의 물건과 음식으로 생활하는 CCTV 영상이 뉴스에 공개되어 큰 화제가 되었고 이로 인해 공포와 충격에 빠진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아이씨유'는 전반부, 후반부로 이야기가 나누어져 전개됩니다. 재키의 가족들의 시선에서 전개되어 관객들이 상황을 온전히 이해할 수 없게 만드는 전반부, 알렉과 민디의 시선에서 전개되고, 전후 상황과 과거 이야기를 함께 보여주어 반전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된 후반부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관객들은 전반부 이야기와 후반부 이야기를 연결 지으며 반전을 예상해 보기도 하고 여러 번의 반전을 느낄 수 있으며 결말의 반전도 충분히 즐길 수 있게 됩니다. 귀신이나 괴물이 나오지 않지만 관객의 입장에서 세심하게 구성한 스릴러 전개와 반전 가득한 이야기로 범죄/공포/미스터리/스릴러 장르의 영화라는 것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좋은 영화, 아이씨유 꼭 한번 감상해 보시길 바랍니다.

3. 총평

친구들과 함께 미니영화관 공간에서 '어떤 영화를 보면 좋을까?' 고민하던 중, 스릴러 영화가 보고싶어졌습니다. 스릴러 영화를 검색하던 중 제목이 매력적이었던 이 영화를 선택해 아무 기대 없이 보게 되었습니다. 기대 없이 선택한 영화인데 짜임새 있는 반전 구성과 몰입감 있는 이야기 덕분에 모두들 눈을 반짝이고 반전에 놀라워하면서 아주 재미있게 본 영화입니다. 초반에는 개구리 가면을 쓴 알렉의 기괴한 행동이 마치 싸이코패스처럼 느껴져 비난하면서 보았습니다. 그러나 후반부로 갈수록 그 행동이 진범에게 복수를 하지 않고선 미래를 살아갈 수 없었던 알렉의 몸부림같이 느껴져서 슬펐습니다. 그렉이 저지른 범죄에 비하면 알렉의 범죄는 우스운 수준입니다. 약한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는 정말 화가 나는 것을 넘어서 증오하게 됩니다. 뻔뻔하게 형사의 탈을 쓰고 자신이 진범인 사건을 조사하는 척하는 그렉이 참 역겨운 캐릭터라고 느껴졌습니다. 진범이 그렉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알렉의 입장에서는 그런 그의 모습이 얼마나 가증스러웠겠습니까? 아동을 대상으로 한 범죄는 아동의 찬란한 미래와 가능성까지 짓밟아버리는 극악무도한 범죄라고 생각합니다. 현실에서는 이런 일이 사라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이 영화 총평을 마무리하겠습니다.